- 남해·하동 국회의원 선거구 사수를 위한 성명서 발표 -

 저를 군민들께서 4번이나 군의원으로 만들어 주시고 의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주었으나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과 관련 남해· 하동 선거구 폐지가 거론되고 있는데 대하여 무력감을 느끼면서 비통한 마음으로 삭발로서 강력히 항의코자 합니다.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하여 국회의원 선거구 폐지대상을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제안한 폐지대상지역에서 찾지 않고 폐지대상이 아닌 농촌지역 선거구를 폐지코자 하는 것은 당리당략을 위한 안으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공정한 결정안을 무시한 처사입니다.

 농어촌의 여러 여건을 무시한 채 농촌선거구를 희생양으로 삼아 도시지역 선거구를 살리려는 정치적 야합에 의한 정도를 벗어난 선거구 조정은 전국 농어민의 분노를 살 것입니다.

 도시와 농어촌간의 인구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대한민국 국회는 수도권 국회가 될 것이고 차후 농어촌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은 없어져 곧바로 농.수.축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에 본인은 50만 내외군민과 함께 남해ꋯ하동 선거구 폐지 거론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안은 여야가 추천한 민간인 국민대표들이 만든 공정한 안으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안을 즉각 수용하라.

하나,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안은 도시를 살리고 농어촌을 죽이는 정치적 야합에 의한 시대 역행적 조정안이므로 결사 반대한다.

하나, 어려운 농어촌 현실을 직시하여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남해ꋯ하동 국회의원 선거구는 그대로 유지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2012년 2월 15일
남해군의회 의장 최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