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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11월25일(월)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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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남해군의회(정기회)개회식 순서
1. 개   식
1. 국기에 대한 경례
1. 애국가 제창
1.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1. 개회사
1. 폐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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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계장 이행표 :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39회 남해군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정면 국기를 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전주곡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추어 1절만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전주곡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장홍길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장홍길 :   올해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게 될 제39회 정기회가 개회되는 오늘 의원 여러분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함께하여 주신 김두관 군수님, 김종달 교육장님, 이담 농협장님, 이춘송 축협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돌이켜 보면 올해 우리군으로서는 많은 변화와 함께 기대와 보람도 많이 안겨주었던 기쁨의 한해였습니다. 군민 모두의 노력으로 재난없는 해의 실현과 함께 오곡백과의 풍년농사를 이루었고 내외군민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축제를 보다 다채롭고 훌륭하게 개최하여 군민과 향우들의 자긍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 하겠습니다.
    또한 내외군민이 그토록 바라던 남해전문대학이 모두의 노력으로 성황리에 개교되었으며 관광남해 건설의 초석이 될 창선면과 사천시간 거대한 연륙교 가설사업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민선군수 취임이후 지방행정에 새바람을 넣어 예전의 모습을 벗고 활기와 의욕이 넘치는 새 남해를가꾸어 가고 있으며 군민의 소망에 부응하는 많은 새로운 시책개발로 군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군정을 펼치고 있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우리 지역 주변의 환경오염업체들로 인하여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하동 갈사지역에 현대제철소를 건설하려는 활발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중앙정부에서 불허할 방침임을 밝혀 우리 군민들의 걱정을 다소 덜어주었습니다마는 아직도 현대측에서는 제철사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아니하고 계속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해 우리 의회로서는 2대개원 이후 1년반동안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의회운영으로 군민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거나 지역실정에 맞지 않는 시책과 제도에 대해서는 과감한 쇄신요구와 아울러 군민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적극 반영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올해들어 다섯번의 임시회를 열어 군정의 전반을 진단하고 조례등 48건의 각종 안건을 처리한 바 있으며 군민의 여론을 집약하여 군정질문과 상수도 및 저.소류지 주요사업장 현지확인을 통해 군정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의회는 자치시대에 걸맞는 의회상을 정립하고 농어민소득증대와 주민생활의 조그만한 불편도 없애기 위해 직접 살피고 확인하는 현장의정과 군정시책의 새로운 방향과 현안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의회운영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한편 의회와 집행기관은 군민의 입장에서는 상대적 위치에 있다기 보다는 성실한 동반자로서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는 수레의 양바퀴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집행부에서는 군민과 지역발전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하여 심의 의결기관인 의회와 사전 충분한 의견 조정으로 더욱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함에도 추진한 후 사후에 의회 의결을 받으려는 사례가 있는 가 하면 의회의 충분한 검토기간 없이 긴박하게 안건을 제출하는 사례등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됩니다. 지방자치제에 따른 의회제도가 시작된지 6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이러한 사례가 있는 것은 의회에 대한 무의식적 감각내지는 지방자치제에 대한 연찬이 부족했던 것으로 사료되며 앞으로 관계공무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좀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34일간의 정기회는 의원 여러분께서도 잘아시는 바와같이 행정사무감사 외 새해 예산안 심사 그리고 각종 조례안 처리 등 군민과 직결되는 하루하루가 중요한 일정인 만큼 지금까지의 경험과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격의없는 토론과 타협을 통한 안건심사로 민주의회로서의 성숙한 의회상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행정사무감사는 군정전반에 걸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예산안 심의에 적극 반영하는 등 군정에 보탬이 되어져야 하겠으며 새해예산안 심사는 세입원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과거 선례답습 및 불요불급한 예산편성 관행은 과감히 탈피하여 서민생활 안정과 계획적인 재정운영이 이루어 졌는지를 살피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예산심의 과정에서는 지역간 균형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거시적인 안목으로 임해 주실 것을 의원 여러분에게 당부드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정기회는 의회와 집행부간의 더욱 긴밀한 협조의 바탕위에서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이라는 공동의 과제를 알뜰히 수행키 위해 열과성을 다하는 참모습의 의원상을 보여 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올해 군정이 알찬 결실을 맺고 빈틈없는 새해준비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군민 모두의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고 올해 계획한 모든 일들이 모두 성취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이행표 :   이상으로 제39회 남해군의회 정기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