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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11월9일(화)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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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남해군의회(임시회) 개회식순서
1. 개식
2. 국기에 대한 경례
3. 애국가 제창
4.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
5. 개회사
6.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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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계장 박길주 :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8회 남해군의회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국기에 대하여 경례"            - 전   주   곡 -          "바       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 하겠습니다.
녹음 반주에 맞추어 1절만 불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 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   동   묵   념"             - 묵 념 전 주 곡 -         "바       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우한욱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우한욱 :   오늘 제18회 본 군의회 임시회 개회를 맞이하여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여 주신 김상소 부군수님과 부임초에 여러가지 바쁘신 일정이 있는데도 친히 자리를 빛내주신 조용문 경찰서장님 그리고 방청석에 오늘따라 귀한 손님 한 분이 오셨습니다. 본 도의회 김봉곤 의원님께서 참석을 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외 참석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도 아울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군정의 여러 분야에서 발생되는 현안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고가 많으신 의원 동지 여러분들을 건강하신 모습으로 만나뵙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반갑게 생각을 합니다.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가는 문민정부 출범과 더불어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그동안 우리 사회의 그늘지고 어두운 곳, 가려져 있었던 부분과 우리의 양심과 의식세계에까지 폭넓게 밀려옴에 따라, 이전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그릇된 인식, 잘못된 관행이 이제는 부끄러운 것이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새롭게 깨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 지방행정도 이러한 흐름속에 행정제도와 운영 그리고 공직자의 역할과 행태까지 변화되는 신선한 새바람이 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행사때만 되면 단골손님처럼 등장했던 구호와 현수막, 홍보물이 눈에 띄게 사라졌으며, 민원실에는 주민 편의시설이 늘어나고, 지금까지 관행으로 고급 음식점을 이용하는 습관도 구내식당의 간단한 메뉴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 정서에 맞지 않거나 불편을 주고있는 제도와 관행을 꾸준히 개선하여 이제는 정말 달라졌구나 하는 개혁의지와 실천노력을 지역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노력 해 주시기 바라마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여러 의원들과 군민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 진입의 기로에 서 있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로써 조금만 더 노력하고 분발한다면 선진국 진입이 틀림 없으리라 믿습니다.   세계적인 석학 아놀드 토인비 박사는 『역사는 창조적인 소수에 의해 발전되며, 반대로 그들이 부패하고, 무력해지면 역사는 침체한다』고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지난 30여년간   사회 지도층 주민들과 공직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내와 희생정신으로 봉사하면서 역사를 창조하는 소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으며, 이제 그 고지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좌절하거나 멈칫거릴 수만은 없습니다.
   우리는 결코 역사를 침체시키는 무력한 소수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지금 국민들이 가장 아쉬워 하고 바라는 것은 사회 각 분야를 책임지며,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이 진실로 국민을 위해 일하고 애쓰는 모습이라고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하여 확고한 소신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고뇌하며 행동하는 공인을 이 시대는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행정인들은 지역주민의 행복을 위해 많은 땀과 열정을 한없이 쏟아 부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희생과 봉사가 따라야 합니다. 지난 시대에는 모든 사회현상이 단순하고, 분화되지 못한 상태였기에 상식선의 행정이 통했고, 하면된다는 의지와 손과 발로 뛰는 행정이 미덕으로 받아 들여졌지만, 이제 사회의 모든 분야가 고도로 분화되고, 전문화된 시점에서 행정인도 과거와 같은 다재다능만으로는 전문화된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국제화 시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을 것입니다.
   예컨대, 신토불이를 내세우며, 우리 농산물 애용만 외쳐대는 행태는 통할 리 없고, 오직 외국 농산물에 뒤지지 않는 품질을 만들어 내는 전문기술과 가격 경쟁에 이길 수 있는 재배방법 및 유통구조 개선의 구체적인방안이 개발되어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수산, 건축, 환경, 행정관리, 세무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경쟁국을 앞지를 수 있는 행정수준이 확보되어야만 총체적인 경쟁력이 생기고,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를 운용하는 공무원 개개인이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제1인자가 되어서 변화와 발전을 앞장서 이끌고 나갈 수 있을 때, 주민들로 부터 진정한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신한국 창조의 주역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18회 임시회 회기 중에는 군내 주요사업 현장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군민의 귀중한 세금으로 투자되는 보조금 사업장을 비롯한 수해복구공사현장을 확인하면서 지역주민의 여론을 청취하며,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사업효과를 분석하여 군정시책에 적극 반영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끝으로 우리 군의회에서는 항상 군민의 뜻을 존중하고 성실한 자세로 군민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사회 번영과 군민 모두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면서, 여러 의원들과 군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박길주 :   이상으로 제18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2시 30분에 제1차 본회의가 개의되오니 의원님께서는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