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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4월13일(화)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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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남해군의회(임시회)개회식 순서
1. 개식
2. 국기에 대한 경례
3. 애국가 제 창
4. 호국선열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
5. 개회사
6. 군수인사
7.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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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계장 박길주 :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14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 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일어서서 단상의 국기를 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한 경례"   - 전 주 곡 -   " 바    로 "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추어 1절만 제창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 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 묵 념 전 주 곡 -   " 바    로 "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우한욱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우한욱   : 약동하는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오늘 제14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개회를 맞이하여 의원 동지 여러분들을 건강하신 모습으로 만나뵙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사간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김채용 군수님과 경찰서장님, 교육장님 대단히 고맙습니다. 우리의 지방자치는 지난 2년 동안 일천한 경험 속에서 부정적인   역기능도 없지 않았지만 주민 권익신장과 군민의 뜻에 따른 민주적인   자치행정을 수행하는데 많은 성과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점을 서둘러 개선하면서 자치재원 확충으로 군민복지 향상에 더욱 힘쓰는 한편,   바람직한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을 위한 제도적 보완과   새로운 행정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대처 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여러 의원들과 군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실로 30년 만에 탄생한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지난 시대의 권위적인 관행과 제도가 바뀌어지고 있으며,부와 권력이 편중된사회적 모순이 점차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 재판의 대상이 되었던 공직자 재산 공개 파문은   우리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만큼 엄청난 소리없는 무혈 혁명으로써 정보와 힘을   한손에 진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방향으로 쏠려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었으며,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어느정도 병들어 있었는지를 드러내 보임으로써 그 처방도 가능하다는 국민적 자신감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엄청난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바람은 국민들이 역대 정권으로 부터 일찍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신선한 느낌과 기대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공직자 재산 공개를 비롯한   청와대의 개방, 안전가옥 철거, 신경제 5개년 계획과 100일 계획 추진 등 어려운 개혁의 과제들이 하나씩 풀리면서 불안하던 민심은 신뢰와 희망 쪽으로 완전히 돌아서고 있습니다.
   분명히 지금 시대는 변하고 있으며,   그것도 권력의 부서인 청와대를 비롯한 중앙정부로 부터 먼저 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 자치단체에서도 군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것을 고쳐달라고 바라고 있는지를 살펴서   우리 생활 주변에서 발생되고 있는 적고손쉬운 개혁 과제들 부터 하나하나 고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복잡한 행정절차와 업무처리는 아까운 시간자원을 낭비하고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폭주하는 민원량과 협소한 민원실에서 오래 기다리는   군민의 불편을 해결하려는 전화 민원 이용 확대 방안이라든지,   동일 행정기관에서 발급하는 민원서류 첨부 성략 제도의 완전한 정착이나 불합리하고   비민주적인 행정제도의 대폭적인 완화 등을 군민들은 절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주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행정시책이나 제도.관행 들을 의욕적으로 개선하려는 공직자들의 전향적인 업무 자세로 행정의 혁신을 일으키는 것이 신한국 창조의 우선적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개혁 아이디어도   행정의 맥을 잘 아는 공무원의 협조와 자발적인 참여가 없이는 어렵다는 것을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검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14회 임시회는 개원 2돌을 맞는   뜻깊은 회기이며, 또한 앞으로의 2연동안 군의회 운영을 주도해 나갈 의장단 선거를 해야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따라서 이번 회기 동안에도 군민을 위한 바람직한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의원 동지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려 마지 않습니다.
   끝으로 의원 여러분께서는   신한국 창조의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고 변화와 개혁의 원천이 우리 고장에서 부터 일어나도록   군민의식을 일깨워 주시기를 기대하면서 여러 군민들과   의원 동지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행운이 함께 하시길 빌면서 이만 개회 인사에 가름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박길주 :   다음은 김채용 군수님의 인사가 있겠습니다.
○군수 김채용 :   존경하는 우한욱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저는 지난 3월 30일 정부의 인사발령에 따라 남해군의 행정을 책임맡게 되었습니다.
   일찍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입니다만   제14회 임시회 개회를 맞아 인사 드리게 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지방의회가 실로 30여년만에 복활되어 그 뿌리를 내린지가 2년이 되었습니다만 정말로 국민의 기대에 맞게 전반적으로 착실하게 정착되어가고 있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특히 우리 남해군의회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수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평소 남해군민의 수준높은 민주의식과 의원님들의 고매하신 인품과 향토를 사랑하는   애향의 숭고한 정신이   그 바탕이 되었으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평소 우리   남해군의회 의원님들께서는   우리군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연구하시고 주민들의 불편한 점과 어려운 곳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저는 많이 들어왔습니다. 또한 제가 부임한 이후 짧은 기간이나마 의원님들의 그러한 노력과 깊은 애향심을 마음 깊이 새길 수가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잘 아시는바와 같이 30연만에 문민정부가 출범하여 행정은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일대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변혁의 조류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는 잘못된 인식과   관행을 완전히 벗겨내서 신한국의 새로운 체질로 승화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한국 건설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접근하여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이 기회에 군정을 수행하려는 저의 몇가지 소신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를 포함한 우리 남해군의 전공직자 부터 철저한 자기혁신을 통하여 주민위주의 행정자세로 일대 전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행정의 권위주의의 벽이나 관료주의의 타성은 물론 지난날   그냥 지나쳤던 불합리한 관행까지도 하나하나 고쳐 나가겠습니다
   둘째, 주민의 어려움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군정을 펴 나가겠습니다.   현장행정을 강화하여 군민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무엇이 불편한지, 무엇을 원하고 계시는지를 찾아내어 군정에 반드시 반영하겠습니다.
   특히, 주민이 제출하는 민원서류에 대해서는 친절. 공정. 신속함은 물론 민원인이 한번 군청이나 읍면사무소에 제출한 민원은 행정내부에서   반드시 완결 처리하여 민원인의 불편과 부담을 덜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째,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발전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농어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농어촌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보다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남해의 무궁무진한 개발 잠재력을 바탕으로 농.어업과 관광 서비스업을 접목시켜 군민의 소득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 예산을 집행함에 있어서도 경상경비를 최대한 줄여서 그 절약 한 몫을 주민소득증대 시책에 과감하게 투자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저는 미력합니다마는 군민을 위해서 혼신의 정열를 다할 각오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 언제, 어디서나, 어떤 통로를 통해서든지   주민의 아픔과 여망이 무엇인지를 기탄없이 알려주시고 지역 현안문제 해결과 지역발 전을 위한 좋은 의견을 주신다면   겸허히 받아들여   군정에 적극 반영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군의회가 날로 발전하는 가운데 의원님들 모두가   건강하시고 가정에는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간단히 인사에 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박길주 :   이상으로 제14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오늘 오후 2시 30분에 제14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개의 되오니 의원님께서는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