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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7월26일(금)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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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남해군의회 개회식 식순
1. 개식
2. 국기에 대한 경례
3. 애국가 제창
4. 순국선열 및 전몰 호국용사에 대한 묵념
5. 개회사
6. 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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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계장 박길주 :   좌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제3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기립)   
"국기에 대한 경례"      - 전 주 곡 -         "바       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 하시겠습니다. 녹음 반주에 맞추어 1절만 제창하
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 호국 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묵념"             - 묵념 전주곡 -         "바       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으시겠습니다.
○의장 우한욱 :   존경하는 황기준 군수님을 비롯한 여러 기관장님! 바쁘신 가운데서도 이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친애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성하의 그림자가 온누리에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오늘 제3회 남해군의회임시회 개회식에 즈음하여, 새로운 지방화 시대의 주역으로 군민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오신 의원 여러분들을 다시만나 뵙게 되어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연초에만 해도, 페만 사태로 인한 걸프 전쟁으로, 전 세계는 불안의 도가니 속에 휩싸여 있었고, 4월말 이후 국내에서는 근로자.학생들의 과격 시위로, 극도의 사회 불안 속에서 나라의 앞날마져 걱정되는 어렵고 안타까운 상황에 까지 놓여 있었으나, 온 세계인들은 분쟁과 싸움보다 화해와 평화를 사랑했고, 우리 국민들은 결집된 역량과 신념에 찬 행동으로 소요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북방외교정책의 성공적 결실로 동북아 및 한반도에 냉전의 시대를 종식하고, 새로운 국제 질서가 형성되면서, 온 겨레의 소망인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의 영광이 눈 앞에 다가 왔습니다. 그리고 두차례의 지방의회 의원 선거 결과, 대다수 국민이 안정을 희구하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의원 여러분! 그동안 국가 경영의 근간이 되었던 중앙 집권 체제가, 지방의회 개원으로 이젠 지방분권 체제로 전환하는 사건으로 기록되어, 군민 생활의 엄청난 변화를 가져 온 것도 사실입니다. 국민주권의 완벽한 구현을 지향하는 자치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우리고장 특유의 창의성을 살리고, 우리 군민의 의지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주민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생활 자치를 이룩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산업 사회에서 군민의 갈등과 불만이 잠재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그 갈등과 불만을 군민의 관심과 감시 속에서 여과 될 때, 군민의 불평이 사라지고 참다운 자치제도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 합니다.
    따라서 군민의 일상 생활과 관련있는 모든 지방 행정 시책의 입안과 집행과정이 군민이 모르게 결정되고 집행되는 일이 없도록, 우리 의원들이 견제하고 감시하여, 행정에서 무슨일을 하려는지 군민에게도 알 수 있게 알리는 한편, 군민이 바라고 있는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살펴서, 잘못되어 있으면 바로 잡아 나가야 하겠습니다.일을 다하고 난 뒤에 군민에게 알리기 보다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군민들에게 먼저 알려서, 군민이 참여하는 행정이 이루어 지도록 하여 지방자치를 한 단계 더 성숙 시킬 수 있는 기틀을 다져 나가게 해야 할 것입니다.그러므로 제3회 임시회 회기 동안 우리 고장의 일을 주민 의사에 따라 대화와 타협으로 처리하는 성실한 일꾼의 모습을 군민들에게 보여 주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모처럼 어렵게 시작된 지방화 시대를 맞아, 주민의 뜻과 생각이 굴절없이 지방행정에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지방자치의 꽃망울을 활짝 터뜨릴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의원이 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 내빈들과 군민 여러분들의 가정에 영광과 축복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가름합니다.감사합니다.1991년7월26일 남해군의회 의장 우한욱
○의사계장 박길주 :   이상으로 제3회 남해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잠시 후 2시 30분에 제1차 본회의가 개의 되겠습니다.의원님께서는 2시 30분에 시작되는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대단히 감사합니다.